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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첸나이 선발대를 다녀와서... 임현수 2013-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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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koreace.co.kr/bbs/bbsView/34/3930729

인도 첸나이 해외선교교회건축 선발대 보고

 

201328일 유난히도 추운 날, 저와 김영증경회장님, 이종인부회장, 박두만 대구CE회장과 함께 4명이 5일간의 인도 여정을 시작한다.

동대구역에서 940KTX를 타고 1110분에 광명역에 도착, 인천공항 직통 6004 리무진 버스로 갈아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김영회장님을 만나 티켓팅을 하고 선발대 4명이 드디어 케세이항공을 타고 홍콩을 경유해서 인도 첸나이로 출발 한다.

동대구에서 인천까지 6시간, 인천에서 홍콩까지 4시간, 홍콩에서 4시간대기, 홍콩에서 인도까지 6시간 총 20시간의 여정 끝에 드디어 인도에 도착했다.

 

29일 새벽 2시 베넷목사님, 사모님, , 아버지, 어머니 온가족이 우리를 반갑게 맞으며 직접 만드신 생화로 된 목걸이를 우리 한사람 한사람 목에 걸어주었다.

30분정도 이동해서 호텔에 드디어 도착하고 나니 넘 피곤해서 인지 잠이 잘 오지 않는다.

말이 호텔이지 우리나라 여인숙수준 정도 되는 거 같은데 2성급 호텔이란다. ㅎㅎ

 

한 두어 시간 눈을 붙이고 드디어 인도 선교의 첫날을 기대와 설레임으로 시작한다.

 

12인승 승합차에 몸을 싣고 우리의 첫 목적지인 Thiruvallur 지역에 있는 에이즈 보균자들이 사는 마을로 이동한다.

이곳에는 약 250여명의 어린이 에이즈 보균자들이 모여 사는 집이 있다.

부모님들에 의해 아무것도 모른 채 에이즈 균을 가지고 태어난 이 어린 아이들을 보니 참 마음이 착잡하다.

너무 예쁘고 밝은 모습의 아이들을 대하고 있자니 과연 애들이 에이즈 보균자들인가 하는 의구심 마저 든다.

너무 예쁘고 너무 잘 웃고 너무 수줍어하는 모습이 정말 사랑스럽다.

준비해간 담요를 한 장씩 나누어 주고 한 사람 한 사람 안아주고 사진도 찍고 그렇게 자연스럽게 행사를 마치고 돌아왔다.

근대 참 가슴이 답답하다.

저 어린것들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과연 하나님은 저 어린 영혼들에게 어떤 특별한 뜻이라도 있으신건 지

세상에서 제일 불쌍하고 억울한 아이들이란 생각이 든다.

 

점심을 먹고 Sathyavedu 지역에 있는 마을로 이동한다.

이곳은 대구CE가 헌당할 교회가 있는 마을이다.

인도에는 카스트제도에 의해 사람들을 크게 4단계 계급으로 나누고 지금도 차별적으로 살아가고 있다.

교회도 예외는 아니어서 계급간에 서로 같이 예배를 드리지 않는다.

요즘시대에 아직도 이런일이...

참 웃긴다.

어쨌든 이곳은 가장 낮은 계급에 속한 사람들을 위한 교회이다.

동네에 들어서는데 모두가 우리를 쳐다본다.

경계의 눈빛이 아니라 아주 오랜만에 반가운 동내사람을 보는 듯한 아주 반가와 하는 눈빛이다.

왠지 마을을 들어서면서부터 정이 확 땡긴다. ㅎㅎ

이미 많은 마을주민들이 교회를 지을 장소에 천막을 치고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우리가 도착하자 찬송을 부르며 예배를 준비한다.

간단히 예배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난 후 우리를 위해 준비한 이곳 아이들의 발표회가 시작되었다.

노래하고 율동하고 같이 박수치고 같이 율동하다보니 우리도 모르게 벌떡 일어나 아이들과 하나가되어 같이 춤을 추고 있다.

정말 신나고 흥분된다.

아이들과 마을 사람들도 처음보는 타국인들이 자기들과 함께 춤을 추는 것이 신기한지 분위기가 한껏 고조되었다.

어두워 질때까지 정신없이 하나가되어 즐기다보니 마치 파티에 와있는것 같은 느낌이다.

정말 즐겁고 행복하고 이 마을 사람들이 너무 사랑스럽다.

아마 평생 이 순간을 잊지 못할 것 같다.

 

교인중 한분이 자기 집에서 저녁을 준비해주셔서 인도음식을 처음으로 먹었다.

2-3평정도 되보이는 콘크리트 바닥에 페인트도 하지 않은 벽이 보인다.

한쪽 구석에는 작은 싱크대와 곤로 같은 것이 보이고 반대 쪽은 가구 하나없이 기냥 횡하다. 거기서 온식구가 식사도 하고 잠도 잔단다.

어디서 잠을 어떻게 잔다는 건지 도통 알수가 없다.

어쨋던 향신료 냄새도 이상하고, 어두워서 뭐가 뭔지 무슨 음식인지도 잘모르겠고, 손으로 먹는 아주 비 위생적으로 보이는 음식이지만 상관없다.

아주 맛있게 잘 먹었다.

너무 감사 할 뿐이다.

마음이 즐거우니 모든 것이 행복하다.

호텔로 돌아와서 씻고 나니 12시다.

첫째날은 이렇게 넘 피곤한 일정이었지만 너무 행복한 날이었다.

 

다음날은 주일이라 오전에 예배를 드리러 갔다.

190년된 첸나이에서는 가장 큰 교회 중에 하나라고 한다.

한달에 한번 둘째주에는 대예배시간에 외부강사를 모셔 예배를 드린다고 한다.

근데 오늘이 베넷목사님이 강사로 설교를 하시는 날이었다.

예배형식은 카톨릭하고 많이 닮은 것 같다고 느껴졌다.

나단선지자가 우리야의 아내를 빼앗아간 다윗에게 책망하는 본문을 가지고 기독교인들의 상담의 기술이라는 제목으로 아주 훌륭하게 설교를 해주셨다.

점심을 먹고 가장 낮은 네 번째 계급에도 들지 못하는 집시들이 사는 곳을 보고 집시아이들을 위해 사역하시는 목사님 사택을 방문했다.

2평도 채 안돼보이는 방에서 20여명의 아이들이 숙식하고 공부하고 있었다.

이번에 전국CE에서 1층 예배당을 짓고 2층에는 충북동CE에서 집시아이들을 위한 고아원을 짓기로 계획하고 있는데 빨리 지어져야 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새로 지은 교회와 새로 지은 고아원에서 생활할 날을 기대하니 괜히 내가 기분이 설레이고 빨리 그날이 기다려진다.

 

참고로 베넷목사님은 현재 34세이시고 결혼한 지 6년 된 필리핀인 사모님과 외동딸 타냐(하나님의 선물이란뜻의 히브리 말)가 있다.

21세에 필리핀으로 가서 9년 동안 신학공부하고 결혼하고 신학박사학위를 따서 필리핀 신학교에서 강의도 하셨다.

필리핀에서 목사로써 또 신학교교수로써 성공할 수 있는 많은 기회에도 불구하고, 자기나라 인도의 복음화를 위해 그 많은것들을 포기하고 인도로 돌아왔다.

 

인도 첸나이 지역에는 약 4300개의 교회가 있다고 한다.

근대 신학교는 단 한군데이며 현재 총 학생 수가 겨우 70명 정도라고 한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4300개 교회의 목사님들의 대부분이 신학교를 다닌 적이 전혀 없다고 한다. 하물며 신학교에서 신학을 가르치는 교수님 중에서도 신학교에서 학위를 받은 적이 없는 분도 있다고 한다.

다시 말해 기도하고 설교 할 수 있으면 그냥 목사님이 되는 것이다.

참으로 놀랍다.

이런 인도의 현실을 알고 베넷 목사님은 모든 것을 버리고 자기나라 인도로 돌아와 선교사역과 성경공부에 목숨을 걸고 있다.

인도에는 4단계의 계급이 있는데 목사님은 가장 낮은 4단계에 속해 있으며, 어려서부터 아주 가난하게 성장해왔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신분의 계급이 없는 필리핀에서 결혼하고 박사학위를 따서 얼마든지 행복하게 살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도로 돌아왔다는 자체가 존경스럽다.

현재 신학교가 소유하고 있는 아파트에서 생활하는데 교수 월급이 300달러이고 아파트 월세가 400달러란다.

즉 목사님은 교수월급은 아예 구경도 못하고 오히려 100달러 더 보태서 매달 학교에 주고있다. 참 웃기는 신학교다.

필리핀에 본부를 둔 솔트엔라잇(이성원목사) 이 매달 200달러에서 300달러를 지원해 주고 있어서 그나마 겨우 버티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보면 솔트엔라잇도 정말 큰일을 하고 있는 것임을 새삼 느낀다.

목사님, 솔트앤라잇 모두 참 대단하고 존경스럽다.

마음같아서는 나도 얼마라도 보태서 도움이 되고 싶은대.....

이를 두고 기도 해 봐야겠다.

 

이종인위원장님이 맛있는 인도 음식을 사줘서 배가터지도록 손으로 집어먹고 드디어 전국CE와 충북동CE가 헌당할 건축 부지로 향한다.

인도는 지평선이 보이는 나라다.

산이 거의 없고 거의 다가 평지다.

우리 교회가 지어질 장소도 엄청나게 넓은 평원인대 그곳은 현재 정부에서 계획 신도시를 조정하는 곳이라 한다.

이미 구획 정리가 다 되어있었고, 아직 건물은 들어오지 않은 상태이다.

3층으로 설계를 하고 이번에는 2층만 헌당을 한다.

1층은 예배당, 2층은 집시 아이들을 위한 고아원

총예산 1층은 전국ce 2700만원, 2층은 충북동CE 1200만원, 대구CE는 다른 마을에 독립적인 교회 건축에 1200만원 총 5100만원

전국CE 역사이래 가장 큰 헌금 규모이다.

작년에 회장을 했기 때문에 예산 결산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나로서는 여간 걱정이 아니다.

작년에는 손원재증경부회장님 가족이 2500만원이나 특별 헌금을 해주셨음에도 불구하고 겨우 2500만원 밖에 지원하지 못했는데 대단한 64회기이다.

할렐루야 아멘!!!

 

우리교회 바로 옆에 학교가 계획되어 있어 더더욱 좋은 것 같다.

행사를 마치고 우리 네명이서 손을 잡고 기도를 하는대 가슴이 막 뜨거워 진다.

이곳에서 역사하실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니 너무 가슴이 뛴다.

우리가 기대하지도 못할 우리가 상상하지도 못할 역사가 일어날 것을 의심 없이 믿는다.

반드시 성령의 역사가 불의 혀 같이 인도 전지역으로 훨훨 타오를 것을 확신한다.

 

다시 현재 고아원을 운영중인 목사님 댁으로 가서 나머지 행사를 하고 한국에서 정경환집사님이 준비해주신 학용품과 전국CE가 준비한 인형과 학용품들을 나누어 주고 함께 식사를 했다.

작은 것 하나에도 너무 행복해 하는 아이들을 보고 있자니 내가 부끄러워 진다.

너무 많은 것을 가지고도 감사할 줄 모르는 내가 너무 부끄럽다.

 

다음날 모든 일정을 마치고 근처 대학교와 박물관과 교회를 돌며 인도의 정치와 역사, 그리고 기독교의 역사도 보고 들었다.

한가지 놀라운 것은 예수님의 제자 도마가 이곳 인도에서 예수의 복음을 전파하고 순교한 것이다.

난 인도는 부다가 보리수 아래서 득도하고 불교가 탄생한 곳 인데 왜 힌두교가 인도의 종교일까 늘 의아해 했는데, 도마가 인도에 복음을 전파 했다니 정말 놀랍다.

지하에서 숨어 지내며 복음을 전파하다 결국 창에 찔려 순교하고 인도의 종교지도자들이 인도 땅에 장사지내지 못하게 해서 해변에 묻었다고 한다.

지금 도마의 기념교회도 그래서 해변에 있다.

베넷 목사님 왈

저도 도마처럼 인도에 기독교를 전파하고 이 땅에서 죽고 싶다고 기도해주세요라고 한다.

이 얼마나 감동 적인 말인가

이제부터 기도 할 때마다 베넷목사님과 인도의 복음화를 위해 기도하지 않을 수 없을 것만 같다.

이로써 인도에서의 선발대 일정이 끝났다.

구정명절을 이용해 오기도 했고 집사람도 수술해서 회복중이기도 했고 장거리 여행을 별로 좋아하지 않던 나라 참 오기 싫었는데,

안 왔으면 어떡할 뻔했나 하는 마음에 모두에게 감사를 드린다.

인도선교와 복음화의 중요성을 너무나도 절실히 깨닫고 돌아간다.

부디 우리 선발대가 느낀 이 감동과 인도 복음화를 향한 뜨거운 가슴이 그대로 우리 CE맨들에게 전해졌으면 좋겠는데....

9월 비젼트립 때 한명이라도 더 많은 인원이 와서 우리처럼 선교에 대한 뜨거운 열정이 넘치기를 소망한다.

이번 해외선교교회건축을 인도로 정한 것도 정말 잘한 것 같고, 베넷선교사님을 만난 것도 하나님의 큰 은혜라고 확신한다.

글이 부족하고 표현이 부족해 내가 느낀 반의 반도 표현하지 못함이 너무 안타깝다.

부디 9월에 모두 와서 우리 선발대가 느낀 감동 그대로 느껴보시길 진심으로 강권하고 싶다.

 

그리스도와 그 교회를 위하여

 

2013212일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명예회장 임현수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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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이성호 2013.2.19 16:54

    명예회장님외 참석하신분들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표현할수 없는 감동과 행복이 넘치는 현장이었네요.
    부족한 글로 이리 표현해 주시니 너무 감사드립니다.
    요즘 뜨고 있는 유행어 아시죠.

    살아있네~~~~ㅋㅋ

    헌신과 섬김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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